발전소 정비부, 운전부 조직도는 어떻게 구성이 되고 어떤 업무를 수행할까

 

발전소 관련 정보들을 다루고 있는데

질문 주신 분들이 발전소 조직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발전소라는 곳이

전기 만드는 회사인건 알겠는데

어떤 조직이 있고,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정비부서는 지난 글들 보시면

대충 알겠는데 다른 부서는

잘 모르겠단 얘기인데

오늘은 발전소 조직도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발전소도 대기업 발전소가 있고,

공기업 발전소가 있고,

연료에 따른 발전소 종류가

다 달라서 조직 구성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발전소를

운영함에 있어 조직도는

공통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국내 발전소 조직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운영되고 있구나 하고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발전소의 가장 중요한

조직이 뭐라고 제가 말했었죠?

기억나시나요?

O&M(Operation &

Maintenance)이라고 했죠.

발전소 조직의 양대축이

발전부서와 정비부서인데

조직이 이렇게만 있으면

회사가 돌아가진 않겠죠.

그래서 서포트하는 부서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무직들은 서포트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기술직 입장에서는

서포트 부서죠.

대부분의 회사 수입과

지출 비용 대부분을

O&M에서 사용하니까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발전소 조직의 대장은 누구일까요?

 

물론 사장이지만 일단은

발전소에서는 발전소장이겠죠.

발전소장의 주요업무는 발전소

긴급사태 또는 주요 업무에 대한

종합 결정권자 역할을 하며

경상 및 계획예방정비 기간

총괄 업무를 담당합니다.

한마디로 발전소 운영에 있어

종합 결정을 하고,

문제 발생 시

책임지는 일을 합니다.

발전소장 아래로는

정비실장과

운영실장이 있습니다.

​

정비실장은

정비부서의 장이고,

운영실장은

발전 부서의 장입니다.

정비실장의 업무는

발전소의 기술적인

정비 관련이나 긴급상황 발생 시

발전소를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비부서 인력을 관리하고,

설비를 정비하는데

필요한 주요 정비 자재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정비부서의 공사나 용역의

진행 현황 및 실적을 관리하고,

주공정과 보조공정의

진행 현황 파악 및 공정관리를 주관합니다.

​

운영실장의 업무는

발전소의 운전현황을

파악하고,

발전정지 및 기동계획 수립,

발전소 운영에 따른

실적 및 효율 관리 등의

관리 총괄 업무를 합니다.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발전정지 기간 작업 관련

사전 검토, 조치 및

필수 발전설비 운영,

화학설비 및 소내

수질관리 업무를 총괄합니다.

 

정비실장이 관리하는 부서는

크게 기계부, 전기부,

계측제어부가 있습니다.

공기업 발전소는 조직이 커서

정비부서 외 부서들

(작업 행정처리 관련 부서나

설계 관련 부서)가

몇 개 더 있지만

국내 발전소 기준으로는

위 3개 부서로 설명하겠습니다.

기계부는 발전소 내

모든 설비의 기계적인 부분을

정비하는 업무가 주 업무입니다.

터빈의 베어링 오일 누유의

단순 작업부터 펌프 분해점검까지

모든 기계 관련 업무가

기계부에서 담당하는 만큼

정비부서에서 가장 힘들고

일이 많은 부서입니다.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크게는 터빈 분해점검 및

대형 펌프 분해점검,

각종 대형 밸브 등

발전소 기계 관련

크고 작은 작업들을 처리하며,

추후 정기검사나 규제 기관에

제출할 행정처리도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설비 노후화나

개선 공사가 있으면 별도로

진행하는 업무를 합니다

​

전기부는 발전소 내 모든

설비의 전기적인 부분을

정비하는 업무가 주 업무입니다.

220V 이상의 전기 설비 및

특고압 설비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전기 설비

예방점검을 수행하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주변압기 및 보조 변압기,

발전기 분해점검,

GIS라고 불리는 가스절연개폐 장치,

일종의 차단기 개념인

(Circuit Breaker)라고 하는

CB 정비,

AVR이라고 하는

자동전압조정기 설비 등

많은 주기적인 설비 점검을

진행합니다.

각종 대형 펌프 관련 모터,

MOV(모터 구동 밸브),

팬 모터 정비 등 여러 설비들에

대해서도 정비를 합니다.

그리고 EDG(비상디젤발전기)라는

설비도 정비하고

성능시험도 수행합니다.

그리고 전기 관련 설비 노후화나

개선 공사가 있으면 별도로

진행하는 업무를 합니다

퓨즈나 이런 소모성 자재들도

주기 교체 진행하는

업무를 합니다.

전기 설비 정기검사나

시험도 수반하는 업무를 합니다.

​

계측제어부는 발전소 내

모든 설비의 계측기

(예를 들면 압력, 진동, 수위,

온도, 유량 스위치나 전송기류)와

주제어실에서 지시되는

각종 지시기, 제어기들을

정비하는 업무를 합니다.

추가적으로 발전소 내 구동되는

로직(PLC 로직, DCS로직 등)

발전소를 기동하거나 정지시키는

모든 로직들을 관리합니다.

모든 현장의 계측기들은 전압,

전류 또는 주파수의 신호로

입력값을 받아 주제어실의

서버에서 아날로그 입력 카드나

디지털 입력 카드를 통해

신호를 변환시켜 주제어실

운전원들의 편의성에 맞게

디스플레이됩니다.

이런 전체적인 설비를

모두 관리합니다.

그래서 정비부서 중에서

계측제어 부서만 유일하게

100% 협력사에 맡기지 않고,

상위 주요 설비들은 담당자가

직접 정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계나 전기부에 비해

설비의 부담이 약간은

있는 편입니다.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현장 계측기들의

교정업무를 진행하고,

현장 설비 개선이나

용역 공사, 기타 행정업무를

수반합니다.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같은

PC 관리도 병행하기에

주기 교체나 전원공급기 같은

용역을 통해

설비 예방점검도 합니다.

​

운영실장이 관리하는 부서는

일근으로 운영하는

발전운영부와 교대로 운영하는

발전부가 있습니다.

발전운영부의 업무는

정비부서와 같이

일근직으로 일하며,

발전 중 발생한 문제점 관련한

작업 오더 검토와 승인을 하며,

발전소 효율을 계산하고,

기동시간, 연료 소모량, 수질 및

오일 관리 등

발전소 운영 관련한 서류 및

행정을 담당합니다.

 

 

교대로 운영하는 발전부는

발전소마다 3조 2교대,

4조 3교대 등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주 업무는 24시간 내내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데 있습니다.

나이트 근무조는 운전하면서

정비부서의 작업 오더 검토 및

승인 업무를 하며,

현장 운전원은 주기적인 시간에

설비를 돌며 이상 여부를

점검합니다.

문제가 발생 시 기계적인

문제인지, 전기적인 문제인지,

계측제어 문제인지

판단하여 담당 조장과 얘기하여

작업 오더를 발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행된 작업 오더들은

다음날 정비 회의 시간에

각 부서에서 검토하여

작업계획을 수립하여

경상 예방 정비 기간에

설비 담당자들이 점검하여

설비 교체나 점검을 통하여

작업 오더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경상 예방 정비 기간에

종결되지 못한 오더들은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점검하게 됩니다.

종결되지 못하는 오더들의

사유는 기동 중인 펌프

내부 점검(회전 기기)이라든가 하는

위험한 작업이거나

조금이라도 잘못 건드려서

발전소가 정지될 수 있는

상황의 작업은 무리하지 않게

계획예방정비 기간으로

미뤄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데이 근무조는

정비부서의 작업 오더에 따라

사전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밸브 차단 조작이나 전원을

차단하는 라인업이나

태깅 작업을 담당합니다.

계획예방정비 시에도

발전소 운영을 아예

안 하는 게 아니라

발전소에 필요한 필수 전기 설비나

수 처리설비, 에어컴프레서 등

최소한의 설비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정비부서 작업이 많기에

사전 차단 작업 검토나 성능시험 시

입회하여 동작을 시켜줍니다.

​

운영실장이 관리하는

그 외의 부서로는 화학 부가 있습니다.

화학부는 수질관리나 시료채취 및 분석,

압축공기 성분분석(이슬점, 미립자,

오일 함량 등)이 주 업무입니다.

모든 발전소는 수처리 설비가 있고,

각종 수질분석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계통 탈염기

이온교환수지 교체 작업도 합니다.

주기적인 화학설비 운용도 해야 하고,

각종 필요한 정비용 화학물질 관리

용역업무도 수행합니다.

​

발전소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이

발전소장 직속으로 안전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안전부는 말 그대로 공무,

산업안전 및 화재예방관리가

주 업무입니다.

그리고 소방서나 규제 기관 같은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행정처리 업무와

안전교육과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업무를 담당합니다.

발전소에서 외부 인력이

다치거나 직원이 다치면

규제 기관으로부터 상당한

행정적인 제재와 감사가 들어오기에

계획예방정비 기간 같은 특수 기간에는

외부 인력들이나 공사, 용역 분들이

많이 오기에 안전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장과 발전소장 사이의

조직에 인사부나 총무부,

회계부가 위치합니다.

발전소 직원 인력 운영 관리와

발전소 잡다한 행정업무, 급여 및

복지관리를

위 부서에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발전소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발전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공기업 발전소나 대기업 발전소는

협력사를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발전소가 기계 협력사,

전기 협력사, 계측제어 협력사

크게 3개 부서를

3-4년 주기로 계약해서 운영합니다.

이런 협력사로 공기업으로는

한전KPS가 있고, 사기업으로는

이성, 우진, 금화 PSC, 금화 E&C, 일진 파워

수산 E&S, 수산 인더스트리 등이 있습니다.

협력사는 대부분 발전소 내

사무실에 상주해있으며,

감독과 같이 작업에 대해서

논의하고 주기적인 예방점검 및

비상점검을 수행하게 됩니다.

협력사도 조직은 발전소장을

필두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조직이 정, 부로 구성되어

2인 1조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

기본조직이 이렇다는 것이고,

일부 화력발전소의 7호기 8호기 같이

대규모로 있는 곳은 직원과

협력회사 상주 인원이

엄청나게 많겠죠.

가장 기본 조직도로

예를 들어 설명드렸지만

실제 공기업은 기본조직외에

이름만 들어서는 알 수 없는

조직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위 조직만

알고 있어도 취업 면접 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발전소 내

부서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대충 짐작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