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취업준비생들이 알아야 할 발전소 도면과 기능들

오늘은 '발전소

도면과 기능들'이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요즘 기존 발전소보다 신규로

건설되는 발전소가 생기고

그에 따른 채용이 진행되다 보니

신규 발전소 직무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 도면 독해 능력이

어느 정도 돼야 하느냐,

발전소 도면이 어떤 걸 말하느냐라고

질문 주신 분들이 계셔서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때까지 제가 썼던 글들은

기존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는

상태에서 정비 직무에

관련된 영상들이어서 발전소

준공 전의 직무에 대해서

혼동이 되시는것 같네요.

일단 공사 단계에서의

도면 종류를 알려드리고,

각 정비부서에서 사용하는

도면들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전소 건설을 처음으로

계획한다면 건설사, 시공사를

선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입찰 단계라고 하는데

어떤 건설회사를 선정해서

같이 일을 할 거냐 하는 것이죠.

이 회사에서 제출하는 도면이

FOR PROPOSAL 이라는

도면입니다.

이 도면은 말 그대로 베이직 도면이죠.

발전소 프로젝트에 맞게

대략 작성한 도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건설사가 선정되면

상세설계도면이 작성되는데

이 때 나오는 도면이

FOR APPROVAL 도면입니다.

실제 공사 전에 승인을 받는

도면이라는 뜻입니다.

​

이 때부터 자재 사양 변경,

설계변경에 따른 REVISION이

발생하게 됩니다.

REVISION이라는 단어는

도면이나 문서가 수정될 때

부여되는 숫자나 알파벳인데요.

처음 도면이 만들어질 때는

REVISION 0이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 도면이 수정되거나

삭제되는 항목이 생기면

REVIOSION 1, 2, 3 이렇게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도면이

개정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REVISION이

최신 상태인 것을 봐야 하는 것이죠.

개정이 됐는데

예전 도면을 그대로 들고 다닌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도면을 볼 때나 정비 절차서,

운영 절차서를 볼 때 항상 이 도면이나

절차서가 최신 버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번 체크하는 부분이

사소한 부분이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승인이 최종 완료된 도면은

FOR CONSTRUCION이라는

도면으로 현장 시공에

사용할 수 있는 도면이라는 뜻입니다.

​

현장 시공 엔지니어는 이 도면으로만

시공을 해야 하기에 꼭

FOR CONSTRUCTION이라고

인쇄된 도면과 최종 버전으로 만

시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료 단계

즉, 준공단계 도면인

AS BUILT 도면입니다.

AS BUILT 도면은 현장에서

FOR CONSTRUCTION 도면으로

설비를 설치하고 성능시험하고,

자재 변경하면서 바뀌거나 수정된

부분을 모두 반영하여 최종 수정하여

나온 도면입니다.

이 도면을 가지고 기계부서, 전기부서,

계측제어부서 같은 정비부서들이

현장 설비가 문제가 생기거나

설계변경이 필요하여 도면을

검토하거나 자재가 문제가 생겨

교체를 해야 한다거나,

발전부에서 작업을 위해 사전

라인업을 한다거나 할 때 보는 도면들이

모두 이 AS BUILT 도면이 되는 겁니다.

국내 가동 중인 모든 발전소는

이 AS BUILT라고 승인된 도면을 가지고

현장 정비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AS BUILT 도면도 발전소 가동 후

설계변경이나 성능 개선 공사 같은

변경이 되면 REVISION을 거치기에

항상 최종 도면을 확인하고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대략적인 발전소 도면들이

만들어지고 진행되는 단계를 봤습니다.

​

최근에 질문 주신 분께서 발전소

지원자격 중 도면 설계를 할 줄

알아야 하느냐 물어보셨는데요.

발전소 건설 당시에 도면을 설계하는

부분은 건설사와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설계를 다합니다.

우리나라에 엔지니어링 회사 많잖아요.

대기업으로만 봐도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등

이런 회사들이 도면 설계를

다하기 때문에 건설하는 발전소에

취업하시는 분들은

이 설계된 도면을 읽고 독해하는 능력을

기르면 좋다는 거죠.

도면을 알아야 현장에서 어떤 부분이

시공이 잘되고 못되고

지적을 할 수 있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때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나중에 발전소 정비직원들이

고생하게 됩니다.

왜냐. 건설업체 직원이나

공급업체 직원이나 시공 직원이나

발전소 건설 기간이 끝나면

모두 떠나면서

발전소 직원들에게 인수인계하면

끝이기 때문이죠.

이때부터는 누가 책임지느냐.

바로 발전소 정비부서 직원들입니다.

그래서 건설 기간에 최대한

많은 문제점들을 끌어내고

이슈화시켜서 건설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겁니다.

​

그러려면 도면 독해가

기본이라는 얘기가 되겠죠.

그래서 시운전을 한번 경험해 본

직원은 최고의 커리어가

되기도 하지만

실무 경험 측면에서 정상 가동 중에

해보지 못한 많은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말이죠.

한 가지 더 질문드린 것에 첨언을

하자면 건설하면서 시운전 하는

직무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하자면 도면이

FOR CONSTRUCTION 도면으로

시공이 될 때 시운전도

같이 하게 됩니다.

​

시운전 직무를 수행하려면

정비부서마다 다르겠지만

해당 설비가 정상적인 압력, 유량,

온도, 진동, 수위 등

이러한 변수들이 제조사에서

납품한 성적서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이기도 하고,

도면대로 제대로 시공되었는지

성능을 검증하는 업무입니다.

단위별로 설치가 완료되기에

완벽하게 시험은 되지 않지만

모의 신호나 인터록같은

테스트로 수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절차가 모두 끝나면

이제 준공이 되겠죠.

발전소 도면의 진행 단계를 봤으니

현장에서 사용하는

도면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발전소에는 여러 종류의

도면을 사용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도면인 P&ID 들어보셨나요?

지금 보시는 도면이 발전소

어느 설비의 한 P&ID라고

보시면 됩니다.

밸브나 기계설비, 배관과 유량,

온도, 압력, 수위 등의 변수들을

볼 수 있는 계측기들을 표시하여

공정의 흐름과 관계를

도식화 해놓은 도면입니다.

배관의 경우는 몇 인치를

사용하였는지까지 표시하여

도면만 보고도 배관의 사이즈가

줄어드는지 분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계측제어부에서 사용하는

계측기들도 여기에 표시가 되어

어디 계측기가

어느 지점에 설치되어 유량을

측정하는지, 온도를 측정하는지,

압력을 측정하는지

이 도면을 보면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

간략한 도면을 예로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왼쪽의 화살표에 워터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화살표 방향대로 유체가

흐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왼쪽부터 유체가 흘러

ST 001A라는 탱크까지

물이 유입되는 도면입니다.

그 중간에 P01A/B가 있는데

펌프 2대가 설치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발전소 주요 설비의 경우

펌프는 기본 2대 이상 설치합니다.

한 대는 상시 운전하고

나머지 한 대는 스탠바이용입니다.

펌프를 지나서 있는

CV001A라는 것은

체크밸브입니다.

물이 역류하는 걸

막아주는 밸브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TI001A가

온도 계측기입니다.

여기서 온도를 측정하여

주제어실로 측정한 신호를

전송하여 수치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계측기

FIT01A가 유량 계측입니다.

이 계측기가 현재 유량이 얼마나

흐르는지를 측정하여

주제어실로 신호를 전송하여

수치로 보여줍니다.

이 간단한 도면에서도

많은 부분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이 기호들을 어떻게

읽고 알 수 있느냐 궁금하시겠죠.

P&ID에는 심벌 & REGEND라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너무 많기에 인터넷에서

일부는 발췌했습니다.

이런 간략한 아이콘 모양들에

대해서 모두 정의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래서 도면을 보다가

이 모양이 무슨 밸브인지,

어떤 설비인지,

어떤 계측기인지 모르겠다면

이 테이블을 찾아서

용어를 찾는 겁니다.

사전과 같은 개념이겠네요.

더 많은 자료는 인터넷 검색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ISO도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배관을 제작하고 설치하는데

핵심이 되는 도면인데

ISOMETRIC DRAWING를

의미합니다.

줄여서 ISO 도면인데

아이소 도면이라고 부르죠.

이 도면에는 배관 경로를

표시하여 어느 방향으로 배관이

가는지 알 수 있고,

배관 높이도 표시되어 이 배관이

지상에서 몇 M 위에 있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ISO 도면에 사용된 자재를

리스트화하여 같이 표기도 하여

이 배관에 어떤 자재가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가 있습니다.

보통 기계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면입니다.

 

이 도면은 전기부에서 사용하는

도면이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다는 걸 설명드리려고

인터넷에서 발췌했습니다.

154KV GIS SYSTEM을

비롯하여 주변압기, 보조 변압기,

6.9KV 시스템, 480V SYSTEM,

220V SYSTEM,

110V SYSTEM, DC125V SYSTEM,

배터리 차저 시스템, AVR 시스템 등

많은 전기 설비들을 전기부에서

관리하는데 도면들은

보시는 바와 같이

차단기 변압기, 지시계기 같은

부분들이 표시되어 있는

도면으로 관리를 하고 정비합니다.

모든 시스템들이 똑같진 않지만

대략 이런 형태의 도면들을

유지한다는 점 아시겠죠?

용어들도 모두 시스템별로

테이블화되어 있어

알파벳 용어만 보고도

어떤 설비이고

어떤 지시계기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도면은 계측제어부와

발전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면입니다.

루프 와이어링

도면이라고도 하고

LWD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이 됩니다.

제가 찾고자 하는 도면을

못 찾아서 이 도면으로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여기 도면에서는 왼쪽

FT 유량 계측기에서 2개의

+,-신호선으로

유량 신호를 보내어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

캐비닛을 거쳐 변환을 하든

증폭을 하든 해서

결국에는 주제어실로

가는 게 일반적인 도면입니다.

이런 도면은 언제 사용하냐면

주제어실에 유량이 지시가

안된다고 계측제어 부서에

요청하면 계측제어부서는

이 도면을 보고 현장 신호 단자와

캐비닛에 들어오는 인풋,

아웃풋 단자 번호를

찾아내어 접촉불량이 있는지

전압이 잘 들어오는지,

전류가 잘 들어오는지

체크를 할 수 있는 도면입니다.

시퀀스 도면은 모터의 기동이나

정지가 어떤 접점을 통해서

들어오고 나가는지

확인 할 수 있는 도면입니다.

전기 부서나 계측제어부에서

많이 사용을 합니다.

이런 간단한 도면들 하나만

정확히 알고 있어도

시퀀스 독해 능력이 있다고

면접장에서도

얘기 할 수 있는 겁니다.

간단한 모터 구동 회로를 이해하고

공부만 해놔도 다른 시퀀스

도면 볼 때

이해가 더 빨리 됩니다.

점접들을 구성해서

기동하고 정지하는

도면들이기에

복잡한 도면들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A 접점, B 접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잘 따라가는지 정도 겠네요.

이러한 시퀀스를 이해하면

PLC 로직도 같은 선상에 있는

로직이기 때문에

이해가 훨씬 쉬워집니다.

도면을 몇 개 안 봤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드네요.

시간 관계상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나머지 도면들을 열거만 해드리겠습니다.

​

언급 드렸던 도면 외에도

주제어실서 사용하는 캐비닛 도면,

케이블 블록 도면,

내부 결선 도면, 제어로직 도면,

제어루프도면, DCS 내부 로직 도면,

스트럭처 도면,

현장 파이프 서포트 도면,

ARCHITECUTRE도면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의 설비들은 공급사나

제작사에서 배포하는 매뉴얼이나

정비 매뉴얼을

참조하여 정비합니다.

공급사나 제작사에서도 매뉴얼에

도면들이 자세하게 많이 나와 있어

정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기계부의 경우 P&ID,

전기나 계측의 경우 시퀀스 도면

한 개 정도만 설명할 정도로 이해하고 가셔도

면접장이나 서류상에 언급하셔도

좋다고 생각되네요.

여러분들의 발전소 취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